오픈스택 바로셀로나 디자인 서밋 2016 을 가다 (1)

오픈스택 디자인 서밋(Design Summit) 은 1년에 상반기(4월 혹은 5월), 하반기(10월 혹은 11월) 두번 열리며 보통 4~5일 동안 진행됩니다. 초장기 디자인 서밋은 개발자들이 룸에 모여 개발할 내용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10여명 내외의 조촐한 모임이었으나 지금의 디자인 서밋은 대규모 컨퍼런스로 발전했습니다. 키노트를 통해 오픈스택을 활용하는 Use Case 나 인상깊은 Demo 를 하기도 하고, 각자의 회사에서 오픈스택을 직접적으로 활용한 기술이나 이와 관련된 기술을 트랙을 나눠 발표하기도 합니다. 특히 전시회장은 Market Place 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으며 이곳에서 비즈니스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실제로 다음 개발에 대한 논의는 보통 마지막날에 열리는데, 이 때는 개발자들이 모여 etherpad 로 실시간 개발내역을 공유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면서 다음 버전에 대한 기능들을 정리합니다.

이번 디자인 서밋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10/25(화) ~ 28(금) 동안 진행되며 제가 참가하면서 보고 느낀점을 몇가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서밋 건물은 보통 3~4개를 모두 사용하는데 입구에 보면 건물과 룸번호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고 듣고자 하는 내용을 미리 스케줄링하여 시간에 맞춰 찾아가면 됩니다.

directory

제 경우에 이번 관심사는 OpenStack on Kubernetes 인데, Kubernetes 위에 OpenStack Control Service 를 컨테이너로 올리고자 하는 부분이라 주로 Container, Kubernetes, Container Network 등과 같은 발표를 들을 예정입니다.

schedule

키노트는 첫째날 오전과 둘째날 오전에 진행되며 오픈스택 파운데이션 COO 인 Mark Collier 오픈스택의 전반적인 활용이나 에코시스템 현황, 이번 서밋의 주제등을 위주로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Baremetal Provision 프로젝트인 Ironic 의 기능이 성숙되었다는 것과 Big Data, Media, NFV, Scien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스택을 활용한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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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NEC 가 발표한 NFV 의 경우에는 Chaos Monkey 처럼 실제 돌아가는 VNF 서버와 연결된 lan 선을 자르고도 전화가 지속적으로 되는 시연을 보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언젠가 VM 이 아닌 컨테이너로 구현한 NFV 로 저자리에서 데모할 수 있기를 살짝 희망해 봅니다.

오전 키노트 이후에는 미리 저장해 놓은 세션을 들었는데 저는 주로 컨테이너와 관련된 HandsOn Lab 을 들었습니다. HandsOn Lab 은 실습형태의 세션인데 사전에 RSVP 로 등록하면 노트북을 지참해서 실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배우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주제의 경우에는 직접 돌아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좀 더 유익한 세션입니다. 작년 5월 벤쿠버 서밋에서 kubernetes HandsOn Lab 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Kubernetes 를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간단히 소개드리면 kuryr 로 Neutron 과 연결된 컨테이너 네트워킹을 관리하고 VM과 Docker 가 서로 통신되는 부분을 실습했습니다. 아래 화면은 PLUMgrid 의 Neutron 플러그인이 적용된 대시보드로 VM과 컨테이너 둘간의 통신은 Bridge 를 통해서 통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추가해야 될 것은 Security Group 인데 컨테이너에도 VM 과 같이 Security Group 이 적용될 수 있어야 보안적으로 안전해 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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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들은 세션은 Kubernetes OpenStack Special Interest Group (SIG) 입니다. Kubernetes 에서는 OpenStack 과 연동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30명 정도밖에 들어갈 수 없는 아담한 방에서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궁금해 했던 Kuberentes 를 프로덕션에서 사용하기 위한 필요한 부분들을 실제로 고민하면서 구현할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오픈스택을 쓰면서 컨테이너를 사용할려다보니 비슷한 유즈케이스가 나오나 봅니다. RBAC (Role Based Access Control)를 위해서 Keystone 과 연동하는 부분이나 스토리지를 위한 Cinder 연동 부분, 스케줄러 연동과 LBaaS 연동 부분들이 활발히 논의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Kubernetes Korea User Group 과 CNCF Meetup 이 있으니 여기 가입하시면 앞으로 Kubernetes 와 관련된 많은 부분들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Open Container Technologies and OpenStack - Sorting Through Kubernetes, the OCI & the CNCF 세션은 CCI 와 CNCF 커뮤니티 재단의 방향성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만디로 요약하면 OCI 는 컨테이너가 표준으로 실행될 수 있게 스펙을 정하는 부분이고 CNCF 는 컨테이너 기술셋들을 정하고 적용하자는 부분으로 컨테이너 App을 관리하고 end user 입장에서 활용하는 부분까지 커버하자는 것입니다. 구글의 오픈소스 진영으로 진출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Sarah 의 발표에 의하면 TensorFlow 나 gRPC 도 오픈소스화를 넘어서 커뮤니티 재단으로 합류하는 부분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 군요.

cncf

여기까지 첫째날 간단한 리뷰는 끝내고 Market Place 현장을 사진으로나마 공유하겠습니다.

market-place-map   market-place

한가지 더.

오픈스택 로고가 3D 모양에서 2D로 바꼈습니다. 이렇게요.

openstack-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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