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dooray 생활 - 4년간 한中을 오가며 써온 소감 총정리

두레이 베타 시절부터 지인 소개로 #dooray를 써보며 느낀 소감을 행사 응모를 계기로 총정리합니다. 그간 #popit 에 써둔 글도 있으니 기존 글까지 망라해서 순위를 매기는 식으로 글을 쓰렵니다.

#1. 최고는 메일 대신 두레이

뭐니 뭐니 해도 두레이는 메일 대신 업무적인 소통의 관문으로 쓰기에 최고입니다. Slack 한국판으로 알고 있는 잔디1)와 달리 실시간 기반의 소통이 근간이 아니고, 메일처럼 비대면 비동기 소통에 기반한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PMS)로써 대한민국 최고 제품은 단연코 두레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개와 소감은 이 정도고 HBR에서 소개한맷 플러머Matt Plummer의 기사를 모티브로 한 필자의 사용 노하우는 이미 기존에 쓴 글이 있다.

https://www.popit.kr/메일과-두레이를-이용한-협업-파이브라인-구축/

참조 하시고, 뜻대로 안되는 내용이 있다면 아래 메일로 즉답을 요구하실 수 있다.

gray@bettercode.kr

#2. 혼자서는 쓸 수 있다

#XP 라는 책과 서양의 운동이 있다. Extreme Programming 의 약어인데 #Kent_Beck 이라는 분과 그의 동료들이 만든 행동 철학이다. 그 분들은 현실의 한계에 대해 핑계를 만드는데 귀중한 시간을 쏟지 말라고 조언한다. 요즘 말로 하면 '금수저 논란' 으로 선물처럼 주어진 귀중한 삶의 시간들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필자는 거기에서 아기발걸음이라는 비급(?)을 배워 6년 동안 써먹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그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세상이 어떠하든 나는 오늘 나에게 주어진 결과물을 조금은 개선할 수 있다. 스피노자의 철학처럼 말이다.

https://youtu.be/pVEeXjPiw54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헌장 (출처: http://agilemanifesto.org/)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헌장 (출처: http://agilemanifesto.org/)

그 점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퍼스널 칸반> 응용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539?nav_hidden=y

아직 글로 써 두지는 않아서 화면 캡춰해둔 메모만 일단 공유하고 관심을 보이는 독자가 있으면 후에 시간을 들이고자 한다.

퍼스널 칸반을 두레이로 구현한 실전 예시

퍼스널 칸반을 두레이로 구현한 실전 예시

#3.개취인정을 위한 개방형 협업의 장

중국에서 4년 사는 동안에 일터에서도 개인의 개성을 강하게 추구하는 동료들과 일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도를 닦았다고 말할만큼 힘도 들었구요. 하지만, 그걸 극복해야 비로소 진짜(?) 협업을 한다는 사실을 배운 것이 훈장처럼 남아 있어 이러한 두레이 쓰임새도 보편성은 떨어지지만 소개합니다.

https://www.popit.kr/개취인정이-주는-배움과-협업에-대한-힌트/

#4.엔터프라이즈 애자일

중국의 모 회사에서 두레이를 써서 기업문화를 바꾼 경험이 있다. 그리고 올해는 아름다운가게란 곳에서 소위 말하는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는데, 이곳 역시 두레이를 쓰며 소통 문화의 혁신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전체 구성원이 아니라 스무명 안밖의 사람들이지만...

그런 시도에 대해 그간 기록한 글들이 #popit 에 있다.

#5. 디지털 OKR 도구

제가 작년에 OKR을 익히면서 두레이를 활용한 이력이 있습니다. 요즘 OKR을 활용하는 조직이 눈에 띄는데, 협업 시스템이자 PMS인 두레이와 함께 활용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opit.kr/아기-발걸음-원칙과-아기-발걸음으로-okr-적용하기/

OKR 접목이 용이하다고 홍보하는 외산 솔루션이 있기는 한데, 비슷한 화면을 두레이 상에서도 planning 뷰로 구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Screen Shot 2021-03-11 at 4.27.38 PM

#6. 기타

마지막으로 하나로 묶기 어려운 경험들이 있네요.

6.1 User Story 정리 도구/시스템

유저스토리 정리 툴로 쓸 수도 있고요.

https://www.popit.kr/사용자-스토리-사용자-이야기-혹은-우리들-이야기/

6.2 함께 읽고 함께 토론하기

트래바리 비슷하게 독서모임도 2년 이상 운영했는데, 영상통화나 오프라인에 만나기 전에 두레이에서 사전 논의를 하고 만나면 모임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조만간 XP 독서 모임을 할 예정인데,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을 (메일 주시면) 초대할 수 있습니다.

6.3 Trello 전환하기

회사 일이 아닌 개인이나 가족 일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opit.kr/개인-작업-관리를-trello에서-dooray로-옮기기/

친구랑 함께 여행계획을 세운다던가... 물론 코로나로 인해 효용은 좀 떨어지지만 말이죠.

주석

[1] 잔디 서비스는 듣기만 했고, 써본 일이 없어 저자 개인의 상상임을 명확하게 합니다.


Popit은 페이스북 댓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로그인 후 글을 보시면 댓글이 나타납니다.